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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방

20141213

전주 옆 완주 상관 편백나무 숲에 다녀왔다.

폭설이 내려 온통 새하얀 세상이었고, 우리는 새벽 5시가 넘도록 대화를 나눴다.

젊은 시절 아름다운 시절을 공유하고 이제는 삶에 대한 깊은 고뇌로 성찰에 성찰을 더하는 모임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이따금 우리는 집을 구입하고, 임신 문제로 시험관을 고민하고, 결혼을 두고 생각하는 너무나 일상적인 삶의 장면을 직면하고 이야길 하곤 했는데

그 자리에서 조차 가끔 유리된 나의 모습을 발견하니 역시 시류에 합하지 못한 나를 확인하게 된다.

 

문득드는 생각 정말 아름다운 전경이었는데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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