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억의 방

20141203

학생들의 진학준비를 하면서 많은 일들과 직면한다.

기회가 주어질 때  그 기회를 알아보는 것, 잘못된 관행, 관료주의,집단 이기주의......


거대권력, 기관 등은 중요하지 않다. 일반대학이었다면 입시비리로 비화 될 뻔한 그 일,

그만 둘까 하다가 지금껏 피해를 보았을 이름 모를 이들이 스쳐가고 앞으로 그 학교에 지원할 이들이 떠올라 그 곳을 흔들기로 마음 먹었다.

단순히  우리 아이가 그 곳에 떨어져 분노어린 치기가 아님을 스스로에게 끈임없이 냉정하라 되내였다.


해당 학교에 이의를 제기할(지금껏 누구도 하지 않아서 안일했겠지) 의사를 전하고,

다시 전화를 기다리고, 웃사람에게 전화가 오고 오후내내 이일로 내 휴대폰을 배터리가 나갈 정도 였고,

내가 원한 건 무엇이었을까?

결국 기회를 얻어내고, 사과를 받아내고.......다시 호기롭게 걷어차고......

각본대로 내 뜻대로 모든 것을 이뤘다.


우리 학생이 정말 절박한 상황이었다면? 걷잡을수 없게 그 곳을 쑥대밭을 만들었을까? 후훗


잘했다 싶기도 하지만, 여전히 씁쓸한 이 느낌........


내 친구의 길은 어디인가????

'기억의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산-팽목항 도보행진  (0) 2015.01.17
20141213  (0) 2014.12.13
20141122  (0) 2014.11.22
20140413  (0) 2014.04.13
20140411  (0) 2014.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