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것이 좋아'가 나에게 준 선물!!!!
초등학교 저학년인지 고학년인지 (자료에 근거하여 말하자면^^ 초등학교 3학년 마지막날, 4학년이 되기 하루전.......!)
'아이야 영화라는 것은 이런 거야, 이렇게 시작해 볼까?!!'라는 선물을 준 이 영화
이 영화 덕에 '영화'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좋아하는지 어떻게 알았지? 어학연수하면서 구하기 힘들었을텐데 언니가 보내온 그 비디오테입.......
제목 덕에 남동생 친구들이 집에 온 후 사라졌지만^^(많이 실망했을텐데ㅋ)
모두 오래전의 추억속으로 사라졌지만......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수십년이 지났지만 명확하다우^^
Jerry: I'm a man!
어릴 적 더빙에서 '상관없어'였지만 ' Well, nobody's perfect!' 으하하!!! 우리 모두 그렇잖아!!
새학기를 앞두고 2월 마지막 날 이 영화를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단다!!!^^
(EBS 소개글)
방송일: 2014년 2월 28일 (금) 밤 11시 40분
부제: 뜨거운 것이 좋아
원제: Some Like It Hot
감독: 빌리 와일더
출연: 마릴린 먼로, 토니 커티스, 잭 레먼
제작: 1959년 / 미국
방송길이: 120분
나이등급: 15세
줄거리:
1929년 미국 시카고. 경찰은 장례식장으로 위장한 스패츠 일당의 술집을 급습한다. 당시는 금주법 시대로 밀주제조업자들과 결탁한 갱단은 밀주를 제조한 뒤 경찰의 눈을 피해 관 속에 술을 가득 담아 몰래 운반하곤 했다. 술집의 밴드에서 베이스와 색소폰을 연주하던 조(토니 커티스 분)와 제리(잭 레먼 분)는 경찰이 술집을 급습하자마자 악기를 들고 도망친다.
무일푼에 직장까지 잃고 일자리를 찾던 조와 제리는 우연히 스패츠 일당이 찰리 일당에게 보복하는 일명 ‘성 발렌타인데이 살인사건’ 장면을 목격하고 스패츠 일당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자, 여장을 한 뒤 조세핀과 데프니라는 가명으로 여성 악단에 들어가 플로리다로 향한다. 이때부터 여장 남자인 조세핀과 데프니를 둘러싼 여러 해프닝이 이어지고, 조는 악단에서 노래를 부르는 아름다운 아가씨 슈가(마릴린 먼로 분)와 사랑에 빠진다. 슈가는 플로리다에서 백만장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악단에 들어왔지만, 결국 백만장자로 변신한 무일푼인 조와 사랑에 빠지고 첫눈에 데프니에게 반한 나이든 진짜 백만장자 오스굿은 데프니에게 청혼을 한다.
그러나 조와 제리는 플로리다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갱단의 모임에 참석한 스패츠 일당과 마주쳐 또 다시 쫓기는 신세가 되고, 스패츠 일당이 살해되는 장면을 또 다시 목격하고 갱들에게 쫓긴다. 어쩔 수 없이 조는 슈가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슬픔에 젖어 노래를 부르는 슈가에게 다가가 키스를 하는데.... 결국 조와 제리는 백만장자인 오스굿의 요트로 피신하고, 조의 정체를 알게 된 슈가도 사랑하는 조를 따라 요트에 오른다.
주제:
영화 속 섹슈얼리티를 설명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작품으로, 백치미로 대표되는 여배우 마릴린 먼로의 매혹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대표작이다. 또한 제작 당시 토니 커티스와 잭 레먼의 여장은 적지 않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는 여장 남자가 등장하는 영화의 고전이 되었다. ‘누구도 완전하지 않다’는 오스굿의 마지막 대사처럼, 어차피 나약하고 결점이 많은 우리의 인생 자체가 코미디는 아닐까?
감상 포인트:
여장을 한 두 배우 토니 커티스와 잭 레먼의 연기가 빛나는 코미디 영화로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은 마릴린 먼로가 처음 기차역에 등장할 때 보여주는 매력적인 모습과 마지막에 오스굿이 코믹한 표정을 지으며 ‘누구도 완전하지 않다’고 말하는 장면이다.
1929년에 실제로 일어난 ‘성 발런타인데이 살인사건’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처음엔 갱스터무비로 출발해서, 주인공인 여장 남자들이 여성 악단에 입단하면서부터는 노래 부르며, 춤도 추고, 사랑도 하는 전형적인 뮤지컬 코미디 영화로 이어진다.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의 매력. 마릴린 먼로가 속이 다 비치는 옷을 입고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드러낸 채 애절한 눈빛으로 ‘I wanna be loved by you’를 부르는 장면은 당시 전 세계 모든 남성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마릴린 먼로 자신은 좀 더 깊은 연기를 원했다고 하지만, 빌리 와일더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영원한 섹스 심벌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빌리 와일더 감독은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인물로 어머니와 할머니, 의붓아버지까지 모두 아우슈비츠에서 처형됐다. 그의 인생은 코미디와 거리가 멀었지만, 오히려 빌리 와일더 감독은 사회를 풍자하는 코미디 영화에 관심이 많았으며, 마릴린 먼로와 잭 레먼과 같은 훌륭한 배우들을 발굴해낸 명감독이었다.
감독:
1906년 폴란드에서 태어난 빌리 와일더 감독은 대학 졸업 후 독일에서 신문기자로 일하다가 각본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유대인이었던 빌리 와일더는 나치의 눈을 피해 1933년 파리로 거처를 옮겨 <나쁜 피>를 공동 감독한 후, 나치의 세력이 커지자 곧장 미국으로 이주한 뒤 <푸른 수염의 8번째 아내>(1938), <니노치카>(1939) 등의 각본을 썼다. 그 후 1942년 코미디 영화인 <다수와 소수>로 감독 데뷔를 한 뒤, 전쟁드라마 <카이로로 가는 5개의 무덤>을 통해 (1943) 흥행감독으로서의 입지를 굳힌다. 1945년 <잃어버린 주말>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각색상을 수상했으며, 1950년 <선셋 대로>를 비롯해서 초기 필름누아르의 걸작들을 완성했다. 그러나 <비장의 술수>(1951)가 흥행에 실패하자, 빌리 와일더는 본격적으로 코미디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한다. 당시 그의 대표작으로는 2차 대전 중 독일군에게 체포된 미국인 전쟁포로의 이야기를 다룬 <제17 포로 수용소>(1953), 오드리 햅번 주연의 <사브리나>(1954년), 마릴린 먼로 주연의 <7년 만의 외출>(1955), <뜨거운 것이 좋아>(1959)와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1960), <하나, 둘, 셋 One, Two, Three> (1961) 등이 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제작했던 영화들이 계속 흥행에 실패하자, 빌리 와일더 감독은 은퇴하고 미술품 수집과 자서전을 쓰는 것으로 말년을 보냈다.